
대웅제약이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 병상 모니터링 시스템을 지역 의료기관에 공급하며 스마트병원 사업 확대에 나섰다. 환자의 주요 생체신호를 24시간 연속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수술 후 환자 안전관리와 의료진의 업무 효율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대웅제약(대표 이창재·박성수)은 클래스병원(대표원장 임석민)에 AI 기반 스마트 병상 모니터링 시스템 ‘씽크(thynC)’를 공급하고 스마트병동 환경을 구축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도입으로 클래스병원은 90개 병상에서 입원 환자의 생체신호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다. 안산 지역 척추·관절병원 가운데 씽크를 도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와 함께 24시간 혈압 측정이 가능한 반지형 연속혈압측정기 ‘카트온(CART-ON)’도 도입했다.
클래스병원은 관절센터와 척추내시경센터, 소아정형센터, 스포츠메디컬센터 등을 운영하며 관절·척추 질환의 진단부터 수술, 재활까지 연계한 진료체계를 갖추고 있다. 정형외과와 신경외과, 재활의학과 등 관련 진료과 간 협진을 통해 환자별 치료를 제공하고 있다.
척추·관절 수술 환자는 수술 후 심혈관계 및 호흡기계 합병증 발생 가능성에 대한 지속적인 관찰이 필요하다. 특히 고령 환자나 고혈압, 당뇨 등 기저질환을 가진 환자는 부정맥 등 심장 합병증에 주의해야 한다. 수술 후 활동량 감소에 따른 혈전 및 폐색전증, 마약성 진통제 사용으로 인한 호흡 억제 등도 주요 관리 대상이다.
이러한 이상 상태는 심전도 변화와 심박수 증가, 산소포화도 저하, 호흡수 변화 등의 생체신호를 통해 조기에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일정한 간격으로 활력징후를 측정하는 기존 방식은 측정 사이에 발생하는 이상징후를 즉각적으로 파악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다.
특히 척추·관절 수술 환자는 회복 과정에서 조기 보행과 재활치료를 진행하는 경우가 많아 침상 밖에서도 생체신호를 지속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모니터링 환경이 중요하다. 클래스병원은 이러한 환자 관리 특성을 고려해 씽크를 병동 90개 병상에 적용했다.
씽크는 환자가 착용하는 무선 웨어러블 기기를 통해 심전도와 심박수, 산소포화도, 호흡수 등 주요 생체신호를 수집하는 시스템이다. 수집된 데이터는 간호사 스테이션의 중앙 모니터로 전송돼 의료진이 여러 입원 환자의 상태를 동시에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무선 방식으로 작동하기 때문에 환자가 병실 내에서 이동하거나 재활치료를 받는 동안에도 생체신호 모니터링을 지속할 수 있다. 또한 이상징후가 감지되면 의료진에게 알림을 전달해 환자 상태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야간에도 반복적으로 활력징후를 측정하기 위해 환자를 깨울 필요가 줄어들 수 있어 의료진의 업무 부담을 완화하고 환자의 수면 환경을 개선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임석민 클래스병원 대표원장은 척추·관절 수술은 수술 이후 회복 과정에서의 안전관리가 중요하다며, 씽크 도입을 통해 입원 환자들이 24시간 모니터링 환경에서 치료받을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환자 중심의 스마트병원으로 발전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박형철 대웅제약 ETC마케팅본부장은 씽크를 통해 척추·관절 수술 환자의 입원부터 회복까지 생체신호를 연속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했다며, 앞으로도 환자 안전과 의료진의 업무 효율을 높이는 스마트병원 모델을 지역 의료기관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클래스병원은 이번 시스템 도입을 시작으로 병동 운영 전반의 디지털 전환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