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송파구 가락동 헬리오시티에서 25평 전세 매물을 찾는 중개사무소 간 문의가 최근 잦아지고 있다. 전체 9,510세대 가운데 25평은 766세대로 약 8.1%를 차지한다. 그러나 현장의 문의만으로 전세 수요가 증가하거나 매물이 부족해졌다고 판단할 수는 없다. 이번 현상이 관심을 끄는 이유는 25평이 가진 공간적 특징과 실제 거래가격에 있다.
헬리오시티는 21평 536세대, 25평 766세대, 33평 5,132세대 등 다양한 평형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33평이 전체의 약 54%를 차지하는 반면 25평의 비중은 상대적으로 작다. 다만 평형별 세대수는 전체 주택 규모를 보여주는 지표일 뿐 현재 계약 가능한 전세 매물의 수를 뜻하지는 않는다.
공간 구성에서도 차이가 나타난다. 21평 49C타입에서 25평으로 넓히면 방과 욕실이 각각 하나씩 늘어난다. 반면 25평과 33평은 방 3개, 욕실 2개로 구성은 같지만 실제 사용할 수 있는 면적에 차이가 있다. 따라서 어느 평형이 적합한지는 단순한 방 개수보다 가족의 생활 방식과 필요한 공간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가격 차이도 중요한 판단 요소다. 2026년 7~10월 공개된 헬리오시티 매매 실거래 중 해제·직거래를 제외한 기존 집계에서 25평의 중간값은 약 26억 7천만 원, 33평은 약 30억 원으로 나타났다. 두 평형의 차이는 약 3억 3천만 원이다. 신규 전세 중간값은 각각 11억 원과 13억 5천만 원으로 약 2억 5천만 원의 차이를 보였다. 다만 이는 일부 실거래를 비교한 결과로 현재 광고 중인 매물의 가격 차이를 의미하지 않는다. 특히 25평 매매는 집계 대상이 4건으로 적어 대표적인 시세로 일반화하기 어렵다.
이러한 가격과 공간의 차이는 실제 주거 선택으로 이어진다. 별도의 자녀방이나 업무공간은 필요하지만 넓은 거실까지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가구라면 25평을 검토할 수 있다. 반대로 가족이 함께 사용하는 생활공간의 여유를 중요하게 생각한다면 33평이 더 적합할 수도 있다. 핵심은 추가로 부담하는 자금에 비해 확보되는 공간이 얼마나 필요한가에 있다.
실제 전세 계약에서는 평형별 특징뿐 아니라 개별 매물의 조건도 확인해야 한다. 같은 25평이라도 동·층·향과 내부 관리 상태, 입주 가능일이 서로 다르다. 등기부상 권리관계와 보증금 반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항도 계약 전에 살펴봐야 한다. 원하는 조건을 갖춘 매물이 얼마나 있는지에 따라 선택의 폭도 달라진다.
결국 헬리오시티 25평에 대한 시장의 관심을 정확하게 판단하려면 현장의 문의뿐 아니라 실제 매물 증감과 신규 전세 계약가격, 입주 가능 물량을 함께 살펴야 한다. 현재로서는 특정 평형의 인기가 높아졌다고 결론 내리기보다 공간 구성과 거래가격, 개별 계약 조건이 어떻게 맞물리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료 기준: 2026년 10월 30일 기존 확인 자료. 매매는 2026년 7~10월 공개 실거래 중 해제·직거래 제외 집계이며, 신규 전세는 같은 기간 기존 집계의 중간값이다. 거래 신고 및 정정에 따라 수치는 달라질 수 있다.
문의: 헬리오홈톡 윤성현기자 (010-5291-108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