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빗속의 도현과 지은을 담은 ‘매일 너를 선택할게’ 포스터(이미지=박지민)
가수 박지민(PARK JIMIN)이 자신의 신곡과 같은 이름으로 만든 숏폼 웹드라마 《매일 너를 선택할게》를 지난 10월 28일 오후 6시 유튜브 쇼츠로 처음 선보였다.
전체 7부작으로 꾸려진 이 작품은 첫 회 이후 매일 같은 시각에 한 편씩 이어지고 있으며, 30일 현재도 저녁마다 새 회차가 더해지는 중이다.
이번 웹드라마는 박지민이 지난 10월 16일 음원 플랫폼 벅스에 발표한 같은 제목의 노래에 담긴 정서와 메시지를 바탕으로 제작됐다. 노래를 귀로 듣는 데서 멈추지 않고 그 안에 담긴 마음을 화면 속 인물과 사건으로 옮겨, 듣는 경험을 직접 보고 빠져드는 경험으로 넓혔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 도현과 지은, 믿음과 의심 사이에 선 두 사람
이야기의 중심에는 도현과 지은이라는 두 인물이 있다. 박지민이 선보인 이 작품은 서로를 아끼는 두 사람이 믿음을 쌓아가는 과정과 그 믿음을 흔드는 오해와 의심, 그리고 관계 깊숙한 곳에 숨어 있던 비밀을 차례로 꺼내 보이며 연애의 따뜻한 면뿐 아니라 불안한 면까지 함께 비춘다.
두 사람의 마음은 처음부터 단단하게 고정돼 있지 않다. 예상하지 못한 일들이 잇따라 벌어지면서 서로를 향한 감정이 흔들리고, 도현과 지은이 결국 어느 쪽으로 마음을 정하게 될지가 작품을 끝까지 지켜보게 만드는 궁금증으로 남는다.
이 작품이 그리는 사랑은 고백 한 번으로 완성되는 감정이 아니라, 흔들리는 순간마다 다시 확인해야 하는 관계에 가깝다. 도현과 지은이 상대를 그대로 믿을 것인지, 아니면 의심을 따라 진실을 캐물을 것인지 고민하는 장면들은 연인 사이에서 한 번쯤 겪을 법한 마음의 흔들림과 맞닿아 있다.
극의 긴장은 상대를 믿고 싶다는 바람과 그럼에도 쉽게 지워지지 않는 의심이 부딪치는 지점에서 생겨난다. 관계를 지켜내고 싶은 마음과 숨겨진 진실을 직접 확인하고 싶은 마음이 한 인물 안에서 엇갈리기 때문에, 짧은 분량의 영상인데도 장면마다 감정의 밀도가 높게 유지된다.
■ 회차를 거듭할수록 드러나는 감정의 결
웹드라마 《매일 너를 선택할게》의 또 다른 볼거리는 회차가 쌓일수록 인물들의 속마음이 조금씩 모습을 드러낸다는 데 있다. 한 편이 끝날 때마다 미처 다 풀리지 않은 이야기가 남겨지는 흐름이어서, 시청자는 다음 날 저녁 공개될 에피소드를 자연스럽게 기다리게 된다.
두 사람 사이에 감춰져 있던 비밀이 언제, 어떤 모습으로 드러날지도 회차를 따라가게 만드는 요소다. 숨겨진 이야기가 한꺼번에 밝혀지지 않고 회를 거듭하며 조금씩 윤곽을 드러내기 때문에, 시청자는 인물이 내리는 판단을 함께 저울질하며 이야기 속으로 한 걸음씩 들어가게 된다.
박지민의 이번 드라마에서 인물의 감정은 한자리에 머물지 않는다. 같은 인물이라도 앞선 회와 다음 회에서 품은 마음이 조금씩 달라진다는 점을, 시청자는 하루 한 편씩 따라가며 직접 확인하게 된다.
■ 하루 한 편, 오후 6시에 이어지는 7부작 숏폼
이야기는 긴 호흡의 드라마가 아닌 숏폼 형식으로 펼쳐진다. 각 회는 유튜브 쇼츠로 공개되며 10월 28일 첫 회를 시작으로 날마다 오후 6시에 한 편씩 새로 올라오는 방식이어서, 저녁 시간에 잠깐 짬을 내 챙겨 보기에도 부담이 적다.
짧게 끊어 보는 형식이지만 일곱 개의 회차가 하나의 이야기로 엮여 있다는 점에서 연속극을 따라가는 재미도 살아 있다. 한 번에 몰아보지 않아도 되는 가벼움과 다음 회를 기다리게 만드는 이야기의 끈이 함께 작동하는 셈이다.
분량은 짧아도 사랑과 의심이 맞부딪치는 장면이 이어지는 만큼 극적인 긴장감은 충분히 살아 있다. 매일 오후 6시라는 일정한 공개 시각 역시 하루를 마무리하는 시간에 도현과 지은의 다음 이야기를 확인하는 작은 습관을 만들어 준다는 점에서 숏폼 연속극다운 장치로 읽힌다.
웹드라마는 박지민의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볼 수 있다. 첫 회 이후에도 매일 같은 시각에 한 편씩 공개가 이어지고 있으며, 남은 회차 역시 같은 방식으로 시청자를 찾아간다.
■ “그래도 다시 선택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
작품이 시청자에게 건네는 물음은 의외로 단순하다. 오해와 갈등이 거듭되고 뜻밖의 상황이 닥쳐도 사랑하는 사람을 또 한 번 고를 수 있겠느냐는 것으로, 도현과 지은이 마주하는 장면 하나하나가 결국 이 질문을 향해 모여든다.
그 답은 회차가 이어지는 동안 두 인물이 내리는 선택을 통해 하나씩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박지민의 이번 작품이 시청자에게 남기려는 것은 정해진 정답이라기보다, 자신이라면 같은 상황에서 어떤 선택을 했을지 돌아보게 하는 여운일 수 있다.
이 물음은 드라마와 같은 제목을 가진 신곡 ‘매일 너를 선택할게’에서 출발했다. 벅스에서 먼저 공개된 이 노래는 시간이 지나도 날마다 같은 사람을 다시 고르겠다는 마음을 담았고, 웹드라마는 그 마음이 실제 관계 속에서 얼마나 시험받을 수 있는지를 인물과 사건으로 옮겨 보여준다.
노래의 핵심 메시지인 ‘오늘도, 내일도, 그리고 앞으로도 당신을 선택하겠다’는 말은 드라마 속 갈등을 지나며 한층 무게 있게 다가온다.
흔들림 없는 사랑을 곧장 그리기보다 흔들리는 순간을 먼저 보여준 뒤 선택의 의미를 다시 묻는 방식이어서, 노래를 먼저 들은 이에게도 곡을 새롭게 듣는 계기가 될 수 있다.
박지민이 노래 한 곡에서 시작해 일곱 번의 저녁에 걸친 연속 이야기로 넓힌 이번 웹드라마가 매일 어떤 감정의 변화를 보여줄지 기대가 모인다.
신곡 ‘매일 너를 선택할게’의 완곡 뮤직비디오는 유튜브 벅스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노래와 드라마를 함께 보면 박지민이 이번 작품에 담은 사랑의 의미를 더 입체적으로 느낄 수 있다.
박지민 공식 유튜브 채널 https://www.youtube.com/@hugh.jiminpark
‘매일 너를 선택할게’ 완곡 뮤직비디오 https://youtu.be/-k9E-wMV3GQ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