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범농구교실(회장 한기범)이 2027년 새해를 맞아 필리핀에서 국제 스포츠 교류와 해외봉사활동을 이어간다. 한기범 회장과 이형주 단장 등이 참여하는 '한기범희망원정대'는 오는 2027년 1월 28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세부퍼시픽항공 5J185편으로 출국해 2월 1일까지 4박 5일간 필리핀 마닐라와 타기그(Taguig) 지역에서 다양한 나눔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이번 해외봉사활동은 단순한 국제농구대회 참가를 넘어 화재 피해 주민 지원, 현지 청소년을 위한 농구교육, 한국과 필리핀 간 스포츠 교류를 하나의 일정으로 연결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원정대는 1월 28일 오전 6시 40분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해 현지시간 오전 10시 필리핀 마닐라 니노이 아키노 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후 현지 관계자들과 행사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본격적인 봉사활동에 들어간다. 첫 공식 일정인 29일에는 마닐라 비논도(Binondo)에 위치한 파롤라 단지(Parola Compound)의 화재 피해 지역을 방문한다. 해당 지역에서는 2026년 5월 23일 대형 화재가 발생해 수많은 주민이 삶의 터전을 잃었다. 필리핀 사회복지개발부(DSWD)의 2026년 6월 22일자 보고서에 따르면 당시 화재로 주택 1,266채가 전소됐으며, 2,134가구 7,123명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 당시 주거 밀집 지역의 상당수 주택이 가벼운 건축자재로 지어져 있어 화재가 빠르게 확산됐으며, 주민들은 주거 공간과 생활 기반을 잃는 어려움을 겪었다.
이러한 사정을 접한 한기범농구교실 이형주 단장은 자신이 집필한 도서의 수익금 전액을 피해 주민들을 위해 전달했으며, OP스코어보드 김성재 대표도 현지 주민을 위한 나눔에 뜻을 함께했다. 이형주 단장은 그동안 『이형주 교수의 제언』, 『이형주 교수의 슈팅학』, 『이형주 교수의 슈팅 트리』 등 다양한 도서를 집필하며 농구를 단순한 경기 기술이 아닌 교육과 이해, 성장의 관점에서 설명해 왔다. 이번 도서 수익금 기부 역시 자신의 교육 및 집필 활동에서 얻은 결실을 사회에 환원한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오는 29일에는 한기범 회장을 비롯한 희망원정대 봉사단이 직접 화재 피해 지역을 찾아 주민들의 생활환경과 복구 상황을 살펴보고, 회복을 위한 추가적인 지원과 나눔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어 30일에는 필리핀 타기그 지역의 테네먼트 농구장(Taguig Tenement Famous Basketball Court)에서 제2회 국제농구대회가 개최된다. 이번 대회는 한국과 필리핀 청소년들이 농구를 통해 교류하고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는 스포츠 축제의 장으로 마련된다. 특히 지난 제1회 국제농구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한기범농구교실은 이번 대회를 통해 다시 한번 현지 선수들과 실력을 겨루고 우정을 나눌 예정이다. 테네먼트 농구장은 필리핀 지역사회에서 농구문화가 활발하게 형성된 상징적인 공간 중 하나다. 한기범농구교실은 현지 관계자들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국제농구대회가 단순한 승패 경쟁을 넘어 청소년들에게 도전과 성장의 기회를 제공하는 교류 프로그램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31일에는 필리핀 현지 농구코치들이 주관하는 유소년 농구클리닉이 타기그 지역에서 진행된다. 현지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기초 농구기술과 다양한 훈련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참가자들이 스포츠를 통해 자신감과 협동심을 기를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클리닉은 현지 지도자들이 직접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한국의 농구지도자들이 교류에 참여한다는 점에서 일방적인 재능기부를 넘어 상호 협력형 스포츠 교육의 의미를 갖는다.
이번 행사에 큰 도움을 주고 있는 현지 관계자 크리스(Chris)는 "한기범농구교실의 코치님들과 학생들이 매년 테네먼트 농구장을 찾아와 지역 주민과 청소년들을 위한 활동을 이어가는 데 깊이 감사한다"며 "한기범 회장님을 비롯해 한기범농구교실의 코치와 학생들에게도 다시 한번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형주 단장과 타기그 지역의 인연은 2016년부터 이어져 왔다. 초기에는 농구 재능기부와 지역 청소년을 위한 봉사활동에서 출발했지만, 10년 넘게 현지를 방문하며 다양한 나눔 활동으로 교류 범위를 확대해 왔다. 특히 2023년부터는 필리핀 현지 NGO 단체와 협력해 지역사회와의 지속적인 관계 형성에 힘쓰고 있다. 일회성 방문이나 단순한 물품 전달을 넘어 지역 주민들과의 신뢰를 바탕으로 스포츠를 통한 사회공헌활동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번 해외봉사활동에는 한솔레미콘 김정욱 대표, CRUSH의 Kuper Cynthia Ann 대표, OP스코어보드 김성재 대표, 아잇(aiite) 이진우 대표, 몰텐코리아 이근식 부장, 더자인병원 등 여러 후원자와 협력기관이 뜻을 함께한다. 이들은 국제농구대회 운영과 현지 청소년 지원, 스포츠 교육 및 봉사활동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힘을 보탤 예정이다.
한기범희망원정대는 이번 필리핀 방문을 통해 스포츠가 지닌 교육적·사회적 가치를 현장에서 실천하고, 한국과 필리핀 청소년들이 농구를 통해 서로를 이해하며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넓혀갈 계획이다. 특히 이번 타기그 국제농구대회는 스포츠를 매개로 국제교류·사회봉사·교육의 가치를 동시에 실현하는 현장 중심의 스포츠 사회공헌 모델이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농구라는 공통의 언어를 통해 국경과 문화의 차이를 넘어 새로운 관계를 형성하고, 청소년들에게 도전과 성장의 경험을 제공하는 의미 있는 행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한기범희망원정대는 2월 1일 현지 일정을 마무리한 뒤 오후 7시 40분 마닐라 니노이 아키노 국제공항에서 세부퍼시픽항공 5J188편으로 귀국길에 올라, 2월 2일 오전 12시 45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행사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한기범농구교실 각 지점을 통해 문의할 수 있다.

#사진 - 한기범농구교실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