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사기 끊고 월세 20만원 낮춘다… ‘전월세 안심신탁’ 12월 시범 도입

- HUG가 전세금 예치·운용 및 반환 전담… 세입자 보증금 떼일 위험 '원천 차단'

- 세입자는 대출 이자로 주거비 절감… 집주인은 공실·연체 없이 연 4%대 고정 수익

- 임대인 소득 세제 감면 추진… 9월 모집공고 후 12월부터 시범 입주 시작

HUG에 전세금 전액 예치…내년부터 본격 시행

 

AI부동산경제신문 | 부동산

 

본문 이해를 돕기 위해 제작된 이미지.

 

[서울=이진형 기자] 정부가 세입자의 전세보증금을 공공기관이 직접 받아 관리하고, 여기서 발생하는 운용 수익을 집주인에게 매달 월세처럼 지급하는 ‘전월세 안심신탁’ 제도를 전격 도입한다. 전세사기 여파로 무너진 임대차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는 동시에, 월세화에 따른 청년·무주택층의 주거비 부담을 대폭 낮추겠다는 취지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20일 서울 여의도에서 사업 설명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전월세 안심신탁’ 사업 추진 계획을 세부 공개했다.

 

세입자, 월세 대신 대출이자 부담… 연간 주거비 수백만 원 절감

 

전월세 안심신탁은 HUG(전월세안정화기구)와 임대인, 임차인이 3자 약정을 맺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임차인이 HUG에 전세금을 예치하면, HUG는 계약 종료 시 보증금을 세입자에게 직접 반환한다. HUG가 보증금 반환을 전적으로 책임지기 때문에 전세사기 및 미반환 위험이 원천 차단된다.

 

월세 거주자가 안심신탁을 통해 전세로 전환할 경우 주거비 절감 효과도 크다.

 

예컨대 매매가 3억 원(전세가 2억 원) 상당의 서울 빌라에서 월세 74만 원을 내던 세입자가 안심신탁에 가입해 보증금의 80%(1억 6,000만 원)를 연 3.97% 대출로 조달하면, 매달 부담하는 이자는 약 53만 원으로 줄어든다. 매월 약 21만 원, 2년 거주 시 504만 원의 주거비를 아낄 수 있다. 별도의 전세금반환보증이나 대출보증에 가입할 필요가 없어 연 34만 원 안팎의 보증료 부담도 덜게 된다.

 

집주인, 공실·연체 걱정 없이 연 4%대 수익… 세제 지원도 추진

 

집주인(임대인)은 전세금을 직접 운용하는 대신 HUG로부터 연 4.35% 안팎의 약정 수익을 매달 고정적으로 지급받는다.

 

전세금 2억 원 기준 월 73만 원 수준으로, 기존 시세 월세와 거의 대등한 수준이다. 세입자의 월세 연체나 공실 발생에 따른 위험 부담이 사라지며, 근저당이 설정돼 임차인을 구하기 어려웠던 주택도 수월하게 임대를 놓을 수 있다.

 

정부는 임대인의 자발적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해 인센티브도 강화한다. 등록임대사업자의 임대보증금반환보증 가입 의무를 면제하고, 현재 14% 수준인 임대소득세율을 한 자릿수로 대폭 낮추는 세제 지원 방안을 관계 부처와 협의 중이다.

 

'주택공급활성화펀드'로 자금 운용… 집주인 참여 유도가 최대 관문

 

HUG는 모인 전세금으로 ‘주택공급활성화펀드’를 조성해 HUG가 보증하는 주택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 대출 등에 투자할 예정이다. 투자 손실이 발생하더라도 임차인의 보증금과 임대인의 약정 수익은 공공이 전액 보장한다. HUG는 연간 15조 원(약 5만 가구) 규모의 전세금 예탁을 목표로 설정했다.

 

전문가들은 제도의 성공 여부가 집주인의 참여율에 달렸다고 입을 모은다. 전세 보증금 목돈을 직접 받아 주택담보대출을 상환하거나 다른 투자처에 활용하려는 임대인에게는 유인이 부족할 수 있어서다.

 

HUG 관계자는 "정기예금 등 안정적인 자산 운용을 선호하고 공실·연체 관리 부담을 덜고자 하는 임대인을 주요 타깃으로 삼고 있다"며 "오는 9월 모집공고와 10월 신청 접수를 거쳐 12월부터 시범 입주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AI부동산경제신문 | 편집부

이진형 기자

Copyright © 2026 AI부동산경제신문. All Rights Reserved.

작성 2026.08.21 10:34 수정 2026.08.21 10:34

RSS피드 기사제공처 : AI부동산경제신문 / 등록기자: 이진형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해당기사의 문의는 기사제공처에게 문의

댓글 0개 (/ 페이지)
댓글등록- 개인정보를 유출하는 글의 게시를 삼가주세요.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유튜브 NEWS 더보기

리더경제스페인 고속열차 추돌 69명 사망https://www.leader-economy.kr/news/479...

리더경제 ️ 투표지 247만 장 열렸다https://www.leader-economy.kr/news/4796...

리더경제 사우디 ‘원유 최우선 공급’…우리 기름값도 내려갈까https://www.leader-economy....

리더경제 국민배우 최불암 29일 향년 87세로 별세https://www.leader-economy.kr/ne...

리더경제 김정은은 왜 단둥 자동차공장으로 갔나https://www.leader-economy.kr/news...

리더경제 밥 먹고 한복 입고 왕릉까지https://www.leader-economy.kr/news/4782...

리더경제 피해자는 왜 집을 떠나야 하나https://www.leader-economy.kr/news/478...

"2026년 12월 31일 고양시의 선택은?" 산황동 골프장 증설 15년 갈등… 환경도 살고 골프장도 사는 ...

[전남 워케이션] 함평 스톤델리아 리조트와 무안 황토갯벌 맨발축제 현장! - 뇌 피로를 리셋하는 울트라 어싱...

리더경제 차를 번쩍 든 로봇https://www.leader-economy.kr/news/478343#리더#...

리더경제 김정은 사망설 확산…군 행사 참석 보도https://www.leader-economy.kr/new...

리더경제 구급차는 왔다…그런데 국가는 함께 왔습니까?#리더#경제 #리더경제#민생국감#국정감사#응급의료#섬의...

리더경제 젠슨 황 옆 작은 오리https://www.leader-economy.kr/news/478341#...

리더경제 중동에서 공격받은 배…다음은 한국 주유소 가격표일까https://www.leader-economy....

리더경제한복은 언제부터 ‘특별한 날의 옷’이 됐을까https://www.leader-economy.kr/ne...

https://youtube.com/shorts/sKPghvw8N4g?si=mdrTykroYX6WXH9b

리더경제 기준금리는 연 3.00%에서 멈췄는데, 왜https://www.leader-economy.kr/ne...

리더경제 ️ 조희대 대법원장 탄핵 논의https://www.leader-economy.kr/news/4778...

소방관 조문 때 \'응급 전용\' 주차한 민주당 의원 2명…김현·박정|지금 이 뉴스

국내외 명문대 가려면 S.F.Art를 기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