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신약 로비’ 추가 폭로

김승원 청문회 쟁점 확산

임상 승인·판사 아들 채용 의혹 제기

김승원 측 “청문회서 상세히 해명”


무소속 한동훈 의원이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신약 임상시험 승인 청탁 의혹과 관련해 추가 자료를 공개하면서 정치권의 공방이 확대되고 있다. 한 의원은 이번 사안을 이른바 ‘민주당 오빠 독약 로비 게이트’로 규정하고 제약업체의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시험 승인 과정에 정치권 인사들이 관여했는지 수사와 검증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브로커와 제약업체 관계자 사이의 문자와 녹취 등을 근거로 김 후보자 외 다른 정치권 인사들의 이름이 등장한다고 주장하면서 논란을 확산시키고 있다.

 

핵심 쟁점은 2021년 제약업체 제넨셀의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시험계획 승인 과정이다. 공개된 자료와 관련 보도에 따르면 당시 제약업체 측 관계자는 브로커로 지목된 양모씨에게 임상시험계획 승인을 신속하게 처리해 달라는 취지의 요청을 전달했고, 양씨가 김승원 당시 국회의원에게 관련 내용을 전달한 정황이 쟁점으로 제기됐다. 실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해당 요청 이후 약 2주 만에 임상시험계획을 승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한동훈 무소속 의원. 유튜브 캡처>

한동훈 의원은 이 과정에서 김 후보자가 식약처에 직접 연락하는 등 영향력을 행사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당시 식약처가 보완을 요구한 사항들이 충분히 해소되지 않은 상태에서 승인이 이뤄졌는지를 핵심적으로 따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김 후보자 측은 임상시험 승인에 부당한 압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부인하며 관련 내용을 인사청문회에서 설명하겠다는 입장이다.

 

김 후보자를 둘러싼 또 하나의 논란은 법원과 국회의원실 사이의 관계이다. 한동훈 의원은 김 후보자와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판사가 과거 제약업체 관계자의 구속영장을 기각한 이후 해당 판사의 아들이 김 후보자 의원실에서 근무한 사실을 문제 삼고 있다. 이에 대해 김 후보자는 아들의 채용이 공개 면접을 통한 정당한 절차였다는 취지로 반박하고 있다. 따라서 영장 기각과 의원실 채용 사이에 실제 대가성 또는 부당한 거래가 있었는지는 현재 제기된 의혹과 별도로 구체적인 증거 확인이 필요한 부분이다.

 

한 의원은 이와 함께 공익제보자 신원 공개 문제와 정부 관계자의 기자회견 현장 동향 파악 의혹까지 제기하며 사건을 정치권 전반의 권력 행사 문제로 확대하고 있다. 공익신고자의 인적사항은 관련 법령상 보호 대상이며, 신고자의 신원이나 신고자임을 알 수 있는 사실을 공개하는 행위에는 법적 제한이 존재한다.

 

한편 임상시험 승인 과정에서 정치권 인사와 민간 관계자 사이에 어떤 접촉과 요청이 있었는지는 기록과 관련자 진술을 통해 확인할 필요가 있는 사안이다. 김 후보자 측의 반론과 함께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자료 제출과 증언이 이뤄질 경우 의혹의 실체를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특히 임상시험 승인과 주가 변동, 정치권 접촉, 법원 결정과 의원실 채용 사이에 실제 연관성이 존재했는지를 객관적인 자료로 검증하는 것이 핵심 쟁점이다.


 

작성 2026.09.17 08:56 수정 2026.09.17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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